취미 리뷰/시와 글

먼 후일 - 김소월

zophobia 2024. 11. 6. 21:07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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먼 후일 당신이 찾으시면
그 때에 내말이 '잊었노라'

당신이 속으로 나무라면
'무척 그리다가 잊었노라'

그래도 당신이 나무라면
'믿기지 않아서 잊었노라'

오늘도 어제도 아니잊고
먼 후일 그때에 '잊었노라'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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