과학 기술/생명과학

방사선 먹는 곰팡이

zophobia 2025. 2. 18. 16:33

방사선을 먹고 자라는 곰팡이: 크립토코커스 네오포르만스 & 클라도스포리움

🚀 우주와 방사능 오염 지역에서 생존하는 특이한 곰팡이가 존재합니다. 일부 곰팡이는 방사선을 에너지원으로 활용하여 성장하는데, 이를 **방사선 영양 곰팡이(Radiotrophic Fungi)**라고 합니다.


🔹 1. 방사선 먹는 곰팡이의 발견

발견 장소:

  • 1986년 체르노빌 원전 사고 현장
  • 국제우주정거장(ISS)
  • 방사선이 강한 우라늄 광산

주요 곰팡이 종류:

  1. 크립토코커스 네오포르만스 (Cryptococcus neoformans)
  2. 클라도스포리움属 (Cladosporium spp.)
  3. 웰스미아属 (Wangiella dermatitidis)

이 곰팡이들은 방사능이 강한 환경에서도 생존할 뿐만 아니라, 방사선을 흡수하여 성장 속도를 증가시키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.

 

▲ 크립토코쿠스 네오포만스(사진=CDC/Dr. Leanor Haley / Public domain)


🔹 2. 방사선 에너지를 활용하는 원리

이 곰팡이들은 멜라닌(Melanin) 이라는 색소를 다량 함유하고 있습니다.

멜라닌이 하는 일:

  • 방사선을 흡수하여 에너지원으로 활용
  • 세포 손상을 막고 성장 촉진
  • 인간 피부의 멜라닌처럼 방사선 보호 효과도 있음

🧪 실험 결과:
연구진은 방사능 환경에서 멜라닌이 있는 곰팡이는 빠르게 성장하고, 멜라닌이 없는 곰팡이는 성장이 느려지는 것을 확인했습니다. 이는 광합성 대신 방사선으로 에너지를 얻는 과정과 유사합니다.


🔹 3. 방사선 곰팡이의 활용 가능성

1) 우주 방사선 차단

  • 국제우주정거장(ISS)에서 이 곰팡이를 이용해 방사선 차단 실험이 진행됨
  • 화성 탐사, 장기 우주여행 시 우주방사선 차단 소재로 활용 가능

2) 방사능 오염 제거 (생물복원, Bioremediation)

  • 체르노빌과 후쿠시마 원전 사고 지역에서 방사능 오염 제거 연구 진행 중
  • 곰팡이가 방사능을 흡수하여 독성을 줄일 가능성

3) 방사능 보호 약물 개발

  • 멜라닌을 기반으로 방사선 방호제 개발 가능
  • 우주 비행사, 원전 근로자, 방사선 치료 환자를 위한 보호 기술 연구

🔹 4. 결론

방사선을 에너지원으로 활용하는 곰팡이는 지구뿐만 아니라 우주 환경에서도 유용할 가능성이 큽니다. 앞으로 우주 방사선 차단, 방사능 정화, 신약 개발 등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됩니다. 🚀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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